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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발효 신소재로 보건산업기술대상 ‘우수상’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9 22:09

수정 2009.12.09 22:09



아모레퍼시픽의 ‘전통 장양 기법을 응용한 비살균 천연 발효 기술’과 이를 활용한 ‘피부 재생 및 미백 신소재 개발 기술’이 2009 보건산업기술대상 우수상(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보건산업기술대상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우수기술 및 연구개발에 탁월한 성과가 있는 산업체 및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 수상한 기술은 장양 기법(발효 식품 제조 기술)의 일종인 염장 발효 기술을 과학화해 한방 신소재 개발에 적용한 것으로 피부 관련 신규 효능을 가진 신소재는 한방 화장품 개발에 활용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해당 기술은 세계 최초의 ‘저탄소 녹색 산업형 비살균 천연 발효 기술’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최근 녹색 기술 개발 추세에 따라 인공적인 요소가 가미되지 않은 저탄소 소비형 천연 발효법에 대한 기술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천연 발효법이 가지고 있는 단점 때문에 응용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한 기술은 우리나라 고유의 발효 식품인 김치나 젓갈류 등이 별도의 특별한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점에 착안, 이를 과학화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 한방과학연구팀 박준성 선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향후 다양한 한방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차별화된 제품 출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제조 방법에서 친환경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기능성 식품 개발, 바이오 산업 부문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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