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뉴타운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장승배기 도로가 폭 35m로 확장되고 도로변에는 타운센터 등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이 배치된다. 노량진 뉴타운에는 또 생태공원과 자연지형을 활용한 5만여㎡ 규모의 대규모 공원녹지가 조성되는 등 동작구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270의 2 일대 73만5219㎡ 노량진 뉴타운을 이같이 개발키로 하고 ‘노량진 재정비촉진계획안’(조감도)을 10일자로 변경,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 고시되는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장승배기길은 폭이 기존 25m에서 35m로 대폭 확대되고 도로변에는 동작구의 중심도시 기능을 하도록 타운센터 등 상업·업무시설이 집중 배치된다.
타운센터는 장승배기길 양쪽 4개 블록에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높이 110m(30층) 규모로 건설되며 이곳에는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들어선다.
저층부에는 상업, 레저, 문화, 집회 등 복합시설을 둬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고층부는 여의도 업무지구를 지원할 수 있는 도시형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을 배치,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시설이 가까이 있는 형태) 기능을 갖추게 된다.
장승배기길은 ‘장승이 서 있던 자리’라는 전통적 지명에 맞춰 바닥 패턴을 전통문양으로 하고 안내표지판 등을 장승 캐릭터를 활용해 걷고 싶은 거리로 꾸며진다
노량진 뉴타운에는 또 5만95㎡가 공원녹지로 조성돼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로 조성된다. 노량진 근린공원 축을 따라 뉴타운 지구 내 남고북저 지형을 살려 폭 20m, 길이 600m에 달하는 생태공원이 설치되고 자연지반을 고려한 실개천이 조성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개발된다.
노량진 뉴타운 내 주거시설은 당초 계획대로 6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이곳에는 임대아파트 930가구를 포함해 총 5577가구가 들어선다. 주거시설은 용적률 최고 250%를 적용받아 최고 30층 이하로 지어진다.
노량진 뉴타운은 단계별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구역별로 추진위원회 및 조합설립,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2010년 하반기부터는 구역별로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대방동 일대의 존치정비 7구역과 8구역도 구역지정 요건이 성립돼 재개발촉진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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