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인터, 1조5000억원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0 14:29

수정 2009.12.10 14:29

대우인터내셔널이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케냐 민자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0일 케냐 국영전력회사인 켄젠(KenGen)이 실시한 민자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국제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실상 수주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케냐 최초의 석탄발전사업인 이번 프로젝트는 케냐 남부 몸바사 항구 외곽지대에 300㎿발전소 2기(총 600㎿)를 단계적으로 구축,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규모는 13억 달러다.

사업형태는 켄젠과 한국측 컨소시엄간 합작으로 한국 측은 발전소 건설 및 자금확보를 담당하는 대신 발전소운영권(전기판매사업)을 갖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연내 컨소시엄 구성을 목표로 현재 국내 건설 및 중공업분야 업체들과 접촉 중이다. 본계약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지분관계 등 사업 제반사항을 조율한 뒤 내년초께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케냐 정부는 이번 발전소 건설을 앞두고 몸바사에서 나이로비까지 송전선 건설을 진행 중이다.
케냐 정부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발전에 한계를 인식, 2019년까지 화력 및 디젤발전건립으로 1500㎿까지 전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입찰 성공으로 이달 예정된 케냐 나이로비 인근에 세워질 총 240㎿급 디젤발전소 입찰에도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평가했했다.

김재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사업은 미국 시더글로벌, 영국 알드위치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따낸 것”이라며 “사업 운영권을 가지고 전기판매대금을 미화로 지급받게 돼 수익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976년 케냐 나이로비에 지사를 설립, 그간 중장비 등을 판매하면서 케냐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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