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기업계,이건희 회장 사면 건의할 것"(+사진)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0 14:40

수정 2009.12.10 14:40


중소기업계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독자적으로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삼성그룹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여러 사항을 높이 평가해 사면을 건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 회장이 삼성그룹을 키웠고 이런 분은 경제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겠다”며 “능력 있는 기업인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삼성은 전체 수출의 17.7%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며 “이것은 국가적인 입장에서도 자랑스러운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전날 경제 5단체의 공식 사면 건의와 관계없이 중소기업계가 독자적으로 건의한다는 입장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일 저녁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이 회장 사면 건의’ 안건을 논의한 뒤 이같이 입장 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 글로벌 지원센터 건축비 지원, 정보화협력 사업비 지원 등을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내년도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기업은 올해 불경기속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납품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해 내년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수위탁 거래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것임을 예고했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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