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생보업계 “농협 보험업 진출, 보험산업 안정성 훼손”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0 15:12

수정 2009.12.10 15:12

생명보험업계가 현재 추진 중인 농협법 개정안이 보험산업의 안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생명보험사 사장단은 10일 사장단 전체회의를 열고 “여전히 보험시장의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농협공제가 특혜를 받아 보험업에 진출할 경우 보험시장 전체가 또 다시 위험에 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내 생보사의 경우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증자 등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있지만 현재 추진중인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공제를 보험사로 전환함에 있어 과다한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또 사장단은 “농협이 보험업에 진출하면 결국 그 피해는 40만 보험업계 종사자와 다수의 선량한 계약자 등 국민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아울러 “농협법 개정안은 한·미, 한·EU FTA 정신에 위배되어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명보험협회는 이날 임기가 만료된 박창종 부회장의 재선임건을 통과시켰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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