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사장단은 10일 사장단 전체회의를 열고 “여전히 보험시장의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농협공제가 특혜를 받아 보험업에 진출할 경우 보험시장 전체가 또 다시 위험에 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내 생보사의 경우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증자 등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있지만 현재 추진중인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공제를 보험사로 전환함에 있어 과다한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또 사장단은 “농협이 보험업에 진출하면 결국 그 피해는 40만 보험업계 종사자와 다수의 선량한 계약자 등 국민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아울러 “농협법 개정안은 한·미, 한·EU FTA 정신에 위배되어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명보험협회는 이날 임기가 만료된 박창종 부회장의 재선임건을 통과시켰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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