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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연구개발 투자 수도권·대전 집중”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10일 국가 연구개발 투자가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적으로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지식경제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수도권과 대전에 투입된 연구개발(R&D)비는 전체 16개 시·도의 69.7%에 달했지만 그 외 지방은 모두 30.3%에 불과했다.

지역별 연구개발비 집중도는 경기도가 39.2%로 가장 높았고, 서울 19.8%, 대전10.7%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0.2%), 강원도(0.7%), 전남(0.8%), 울산(1.1%), 전북(1.2%), 대구(1.3%) 등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IT) 분야의 연구개발비의 경우에서도 수도권(45.4%)과 대전(38.2%)에 83.6%의 투자비가 집중된 반면, 기타 지방은 다 합쳐야 16.4%에 머물렀다.

이 의원은 “국가 R&D 투자가 심각하게 지역적 편중을 보여 국가 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불균형 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의 균형잡힌 연구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