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통신업종 ‘부활 신호’ 감지된다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0 18:03

수정 2009.12.10 18:03



구조조정과 사업다각화를 본격 추진중인 통신주 3인방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통신주들은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으나, 이번 구조조정이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카드사업을 추진중인 SK텔레콤은 전일보다 2.33% 상승한 17만6000원에 장을 마쳤고 KT도 명예퇴직추진 소식에 4.21% 급등한 4만800원을 기록했다. 전일 3.03% 가 올랐던 LG텔레콤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12% 소폭 하락했다.

현재 통신업종은 98%의 휴대전화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등 포화상태다. 전통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늘어나는 통신업종에서 더 이상 먹을거리가 없다는 의미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통신업종은 투자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코스피지수(12월 9일 종가 기준)는 연초 대비 41.19%나 상승했지만 SK텔레콤은 마이너스 18.10%, KT는 마이너스 0.89%, LG텔레콤도 마이너스 14.24%로 모두 뒷걸음질을 쳤다.

통신주들은 이 같은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향후 먹을거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카드사업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 지분 49%를 4000억원대 수준의 금액으로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카드와의 융합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성장 동인을 찾고 있는 SK텔레콤에 성장의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F와 합병 한 KT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에 본격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퇴직금 증가 우려보다 구조조정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것도 이 같은 구조조정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명예퇴직 결정은 단기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면서 “과거 2003년 5500명의 명예 퇴직 발표 후 1달 동안 주가는 16%나 단기 상승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도 2010년 1월 1일 LG데이콤과 LG파워콤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통신업체들의 구조조정과 사업다각화 노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2009년 통신업종은 정리를 하는 단계였다면 2010년은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한해가 될것 ”이라면서 “스마트폰 증가에 따른 무선인터넷 사용 증가, 이종산업 진출, 유·무선 통합상품 출시 등 통신업종에 긍정적 이슈가 많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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