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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 하이트진로 부회장 “내년 글로벌 주류기업 기틀 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0 18:20

수정 2009.12.10 18:20



“2010년 글로벌 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 잠재기반 구축과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 겸 경영기획본부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최대 현안인 진로의 재상장 작업이 잘 마무리된 만큼 내년에는 그룹이 재도약하는 초석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우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그룹의 대외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의 기업이미지(CI)를 구축하고 사회공헌 활동과 문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계열사별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0%, 올해 3·4분기 현재 12%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진로 재상장으로 그룹의 재무적인 부담이 줄었고 2011년 하이트-진로의 조직 통합으로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도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업·마케팅 통합의 효과는 일단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대로 나타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인수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에 따라 영업·마케팅 조직을 2011년까지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영업·마케팅 조직 통합이 2011년 1월 본격 가동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통합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생각이다.


이 부회장은 이 밖에도 여성인력 채용을 확대해 기업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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