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들은 내년도 체감 경기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145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2010년 중소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106.6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준치인 100을 웃도는 것이면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도 전망치(103.1) 수준 이상 회복된 것으로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업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경제 환경에 대해서는 41.5%가 ‘매우 또는 약간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매우 혹은 약간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19.9%에 그쳤다.
중소제조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전망한 내년도 국내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이 61.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45.4%), ‘환율 불안’(44.3%), ‘세계 경기회복’(4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조사 업체 중 60.5%가 ‘올해 수준’이라고 답했고 ‘신규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24.5%였다. 반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1%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중소제조업들이 전망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평균 3.2%로 나타났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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