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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阿우라늄광산에 3000억원 투자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0 22:57

수정 2009.12.10 22:57



한국전력(KEPCO)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프랑스 아레바사의 자회사인 ANCE의 유상증자를 통해 아프리카 니제르 소재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 지분 10%를 인수하는 투자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동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총 3000억원을 투자하며, 대금납입 및 신주인수일은 오는 30일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전은 이모라렝 광산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의 10%에 해당하는 약 1만8000t을 확보, 2013년부터 24년간 연평균 700t가량을 들여오게 된다. 이는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5000t)의 15%에 이르는 규모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지난 6월 캐나다 데니슨사 지분인수를 통한 자주개발률 7.5%를 더해 22.5%로 상승하게 된다.

한전 측은 이번 지분인수로 안정적 우라늄 공급원 확보 이외에도 △ANCE사 이사 1명 선임을 통한 경영참여 및 광산회사 운영 노하우 축적 △아레바사와 우라늄 광산 개발 분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니제르 등 아프리카 우라늄 개발의 교두보 마련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은 가채매장량 20만t 이상으로 호주의 올림픽댐 광산에 이어 세계 2위의 광산으로 특히 생산원가가 저렴해 그동안 우라늄 업계에서는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이 광산은 향후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3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6000t의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며, 2019년부터는 정련설비의 증설을 통해 연평균 80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전은 현재 이모라렝 광산, 데니슨사 지분인수 이외에도 캐나다에서 2개의 우라늄 탐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의 우라늄 부국을 대상으로 우량광산 또는 광산업체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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