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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공공부채 3000억유로

그리스 정부가 10일(현지시간) 각 정당이 참여한 거국 긴급 회의에서 공공부채가 3000억유로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앞서 신용평가업체 피치는 그리스의 막대한 부채를 이유로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권 국가들의 특별한 지원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면서도 그리스가 파산은 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 채무위기는 유로권 전반의 신용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과 함께 아일랜드, 스페인이 신용평가업체들로부터 등급 강등 경고를 받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리스 재무부 차관 필리포 사히니디스는 이날 모든 정당이 참여한 거국 위기회의에서 "그리스 부채는 3000억유로에 이르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리스 정부는 예산안에서 올해 부채규모는 2723억유로, 내년은 2949억5000만유로를 예상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