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정부 “분배 투명성에 맞춰 北 타미플루 지원”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1 16:37

수정 2009.12.11 16:37

정부는 11일 인플루엔자A(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50만명분을 북한에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지원의 목적에 맞게 분배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절한 방법을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형태의 대북 지원에 대해서도 분배 투명성은 중요한 원칙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다만 “분배 투명성의 정도나 분배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지원하는 품목이나 전달되는 절차 등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분배투명성은 어느 지원에서나 중요하지만 타미플루의 경우는 다른 대북 지원품과 달리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 외에는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타미플루 외에 다른 지원품을 함께 보낼 가능성에 대해선 “손소독제 등을 포함해서 신종플루 예방이나 신종플루 확산에 대처하는데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다른 품목들도 앞으로 북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면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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