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홈쇼핑 맞수,엇갈린 주가 흐름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1 17:23

수정 2009.12.11 17:23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저평가 매력과 업황 호전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꾸준히 상승,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9만원대에 올라섰다. 반면 CJ오쇼핑은 중국시장 확대 수혜로 상반기 급등한 주가를 지키지 못하고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GS홈쇼핑은 전일보다 1.78%(1600원) 상승하며 9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하다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달 4일에는 장중 9만6400원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 탄력을 받으며 6만원대였던 주가는 8만원대를 거쳐 현재 9만원대로 올라섰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임영주 연구원은 “침체됐던 홈쇼핑 산업이 전반적으로 턴라운드되고 있는 것이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저평가 요인은 점차 해소되고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GS홈쇼핑의 내년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5%, 17.1%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초 당시 30% 수준이었던 GS홈쇼핑의 외인 지분율은 현재 40%에 육박하고 있다.

CJ오쇼핑은 8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며 11일 기준으로 7만9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26일 당시 장중 9만2000원까지 상승한 이후 한때 5만원대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업황 호전과 중국 동방CJ 성장 확대 등 영업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온미디어 인수 가능성이 남아 있어 영업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업계는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인수할 경우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며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 상반기 급등한 데 따른 단기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런 이유로 KTB투자증권은 불확실성이 주가의 걸림돌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는 9만4000원, 투자의견은 ‘보유’로 각각 제시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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