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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체험마을 옥석 가리기로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1 20:05

수정 2009.12.11 20:05



정부가 농어촌 체험마을 사업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도입해 농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범적인 모델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농어촌 체험마을’ 조성과 운영실태를 점검한 뒤 사업의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농어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1590개 기존 체험마을의 운영실태를 정밀 진단한 뒤 △성공마을 △발전가능마을 △미흡마을 등 3단계로 나눠 정부 지원을 차등화할 계획이다. 성공마을과 발전가능마을에는 각각 정부 인증과 예비인증이 부여되고 체계적인 홍보, 교육, 컨설팅 지원 등이 이뤄지지만 미흡마을의 경우 지정이 해제되고 시설 매각 및 환수 조치가 취해진다.
정부는 아울러 내년부터 선정하는 체험마을은 시·군별로 1∼2개 마을을 골라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도시민의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기존 농협상품권을 체험마을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한국관광공사, 농협, 농림수산식품부 등을 통해 마을별 홈페이지를 연계한 전국단위 체험마을 종합정보망을 만들기로 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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