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대기업들이 서민들에게 직접 자활의 기회와 기쁨을 주는 일에 나선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모범사례이자
나아가 기업사에 있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라디오 연설에서 “내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 첫 사업장이 경기도 수원에서 문을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포스코 등 6대 그룹이 참여했고 KB,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5개 은행에서도 차례로 사업장을 열게 되었다”면서 “향후 10년간 2조 원이 목표였지만 덕분에 2000억 원 이상이 더 모일 것 같다. 그러면 영세사업자 20만 이상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그리고 보금자리 주택 등 세 가지 서민정책에는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국민을 돕겠다는 정부의 철학이 담겨있다”면서 “내년이면 우리 국민들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서민 한 명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은 그 가족을 지켜 주는 일과 같다”면서 “우리사회 중산층을 두텁게 만드는 일이며 대한민국을 보다 따뜻하게, 보다 활기차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소금융과 관련, “제 경험에 의하면 50억 원을 빌린 사람은 갚지 않은 일이 제법 있지만, 50만 원, 500만 원 빌린 사람은 조금 늦게 갚을지는 몰라도 갚지 않는 일은 드물다”며 “저는 우리 국민들의 진실한 의지를 믿는다. 소액대출을 받는 분들이 제때 갚을 수 있을 때 더 많은 이웃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우리 사회에 신뢰라고 하는 엄청난 자산을 키워갈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소금융 운영자에게 “소액대출이지만 대출받는 분에게는 가뭄의 단비처럼 소중한 돈”이라며 “돈과 함께 진심과 애정을 아울러 전달해 달라. 대출 받은 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 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조언도 해주시고 사후관리까지 해 주실 것을 특별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