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가스公 이라크 유전 또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3 17:14

수정 2009.12.13 17:14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에서 주바이르 광구에 이어 바그다드 동쪽 이란과의 국경 지역에서 두 번째 대형 유전을 확보했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러시아 가즈프롬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0개 유전을 대상으로 시행된 2차 입찰에서 바드라 개발유전을 낙찰 받았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한국의 유일한 이라크 유전입찰 참여사로 1차 입찰시 확보한 주바이르 광구(매장량 63억배럴)에 이어 두 번째 이라크 유전을 확보하게 됐다. 가스공사가 30%의 지분을 갖게 되며 가즈프롬이 40%,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20%, 터키 TPAO 10% 등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다만 참여사의 지분은 계약단계에서 조정될 수 있다.

가스공사는 낙찰 후 1개월 이내에 이라크 국영석유회사 ROC와 이라크 측 지명 참여사 및 컨소시엄사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드라 유전은 확인매장량 8억배럴로 평가되는 개발광구로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하루 최대 17만배럴을 7년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오는 2013년 이후 18년 동안 하루 평균 약 3000배럴(연평균 11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되며 이라크 1·2차 입찰을 통틀어 총 생산량 2억2000만배럴을 확보하게 됐다.


지경부는 마즈눈, 웨스트 커나 2, 할파야 등 대형 광구의 최대보상단가(MRF)가 1.5달러 미만에서 결정된 것에 비해 바드라 유전은 5.5달러로 결정됨에 따라 경제성 확보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측은 “바드라 유전 낙찰을 계기로 탐사 및 생산(E&P) 부문의 인력확충 및 투자확대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증대 및 안정적 석유·가스 공급선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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