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KRX 이사장 주총서 투표로 뽑는다



오는 23일 주총서 선출되는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어떤 방식으로 선출될까.

일단 선출 방식은 이미 알려진 대로 투표로 이뤄지게 된다.

주주총회에서는 거래소의 주주인 각 증권사와 선물사 대표들이 참가해 손을 드는 거수 방식이 아닌 종이에 표기하는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각사 대표이사들이 대거 직접 참가해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1인 1표가 아니고 거래소 지분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거래소 주주현황은 현재 증권사 29개, 선물사 11개,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자기주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정 이전에는 이사장 최종후보 1명을 추천위가 추천했지만 공공기관 지정 이후 후보추천위 규정상 3∼5배수를 추천해 주총에서 표결로 한 명을 뽑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명의 후보가 주총장에서 표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3명 가운데 1∼2명이 자진 사퇴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의 지분 비율은 주요 대형 증권사 대부분 4% 내외로 고르게 분포, 일반 주식회사처럼 특정 대주주의 영향력은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동걸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황 속에서 최다표를 획득한 후보자가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게 된다.

주총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이후 금융위원장은 제청을 하게 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주총 이후 진행 과정은 가능한 한 빨리 진행될 예정이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