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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10년을 주름잡은 인물 1위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3 22:08

수정 2009.12.13 22:08



【뉴욕=정지원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년을 장식한 인물 50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발행하는 주간지 ‘타임스 매거진’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00년대 첫 10년간 세계를 주름잡은 인물’ 중 오바마를 1위로 꼽았다.

타임스 매거진은 오바마를 선정한 이유로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에다가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천하의 바람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골치를 앓고 있는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는 16위에 올랐다. 이 잡지는 “심사위원의 투표가 타이거 우즈의 추문이 터지기 전에 이뤄졌다”면서 “투표가 1주일만 늦게 진행됐다면 순위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3회 연속 노동당의 총선 승리를 이끈 데 힘입어 3위를 기록했으며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대한 군사 개입을 주도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1위를 차지했다.


부시의 숙적인 오사마 빈 라덴은 부시보다 4단계나 높은 7위에 올랐다.

기업계에서는 애플사 최고경영자(CEO)로 아이폰을 탄생시킨 스티브 잡스(15위), 온라인 쇼핑 사이트 아마존닷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17위), 투자가 워런 버핏(45위)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12위에 올랐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성 지도자로 평가받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5위에 올랐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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