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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리칩스 목표가, 1만8천원으로 상향” 메리츠證

메리츠투자증권은 텔레칩스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텔레칩스의 경우 올해에는 핸드셋용 칩 매출 감소와 신규 AP 매출 지연으로 실적도 부진하고 주가도 약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AP 매출이 본격화돼 큰 폭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중국 내수 시장의 PMP를 중심으로 AP 매출도 본격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AP는 스마트폰 등 PC 기능을 갖춘 모바일 기기의 CPU 역할을 하는 칩으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3년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AP는 PC용 CPU 시장과 달리 소수 업체의 독점이 아닌 다양한 업체가 다양한 영역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어 동사와 같은 소규모 팹리스(Fabless) 업체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텔레칩스의 경우 탁월한 그래픽 성능과 세트업체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텔레칩스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선두업체와 무모한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일정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하는데 이런 전략이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며 “2009년 말 순현금은 586억원으로 영업현금흐름은 매년 안정적인 반면, 설비투자 부담은 없어 현금이 지속적으로 쌓이는 매력적인 사업구조”라고 덧붙였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