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昌 “18대 국회, 역대 최악 국회”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0:35

수정 2009.12.14 10:35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4일 “18대 국회는 역대 국회중 최악의 국회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면서 “도대체 여야간에 제대로 논의되고 합의되는 것도 없고 모든 것이 일방적 강행과 극단적 대치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지금과 같이 수의 힘만 믿고 밀어붙이려는 한나라당과 강경 일변도로 반대만 일삼는 민주당이 대치하는 구도에서는 합리적이고 정도로 가는 제3교섭단체 정당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과 관련, 이 총재는 “오바마 정부의 첫번째 대북 작품으로서는 실패”라고 평가한 뒤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합의나 양해, 약속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재는 “미국이 북한과 양자구도로 줄다리기 하는 동안 6자회담이 재개될 여지는 없고 다른 6자 회담국은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대화는 대화의 계속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성과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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