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바이오화학산업 신산업 육성 시동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0:41

수정 2009.12.14 10:41

【울산=권병석기자】 울산시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한 바이오화학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한다.

‘녹색화학포럼’(공동대표 김기현 의원, 허원준 회장)은 14일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시발점이자 메카인 울산에서 제1차 정책토론회를 열고 친환경 녹색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화학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 정순영 그린화학연구단장이 ‘녹색시대의 바이오화학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실 허경 국장, 주봉현 울산시 정무부시장, 바이오화학산업기술협의회 회장인 서울대 유영제 교수,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실 장석인 실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준기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친환경 신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화학산업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정책과 예산지원 등 효율적인 육성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바이오화학산업은 세계적으로 초기 개척 시대이고 국내 화학산업을 일구었던 석유회사들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산학연관과 정치권이 힘을 합친다면 화학산업 재부흥의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 건립 기본 및 실시 설계비 5억원이 2010년 예산에 반영돼 내년 1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내년 중으로 실시설계 등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 말 착공하는 테크노산업단지 안에 총 300억원을 투입, 2011년부터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 건립공사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가 건립되면 2020년 생산 규모 12조5000억원과 세계 시장 5% 점유, 고용 창출 4만명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25년까지 8∼10%대의 관련 산업 성장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10∼70% 저감 등 실질적인 저탄소 녹색 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바이오화학산업은 바이오매스(옥수수 전분 등 식물자원)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생산 공정에서 효소나 미생물을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화학 소재를 만들어내는 산업을 말한다.

/bsk730@fn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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