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들 ‘젊은 이미지’ 구축 나서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5:20

수정 2009.12.14 15:20

▲ 금호건설 인터넷 홍보대사 단체사진

대기업들이 젊어지고 있다. 중소 벤처기업과 달리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의 대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회사 이미지를 젊게 보이려는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생 입장에서는 학교 밖에서의 다양한 체험과 지식을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해당 기업에 취업시 가산점까지 부여돼 관심과 참여가 높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2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웹사이트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수 260만여명 규모의 국내 1위 영 커뮤니티인 영삼성닷컴은 지난 2005년 11월 문을 연 뒤 20대들이 필요로 하는 진로, 직업, 지식, 직업체험 등 다양한 정보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 3일까지 모집하고 있는 ‘열정운영진’ 9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열정운영진은 20대 젊은층 가운데 대학생 위주로 선발되며 영삼성닷컴의 운영과 기획 업무에 직접 참여해 6개월 동안 다양한 콘텐츠 기획과 취재, 기고 및 홍보 등을 수행한다. 매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활동 종료 후에는 해외 배낭여행비가 주어진다. 우수활동자에게는 별도의 시상과 추가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2006년부터 ‘영하이스코’를 운영하면서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회사 이미지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영하이스코 운영진은 대학생 홍보대사활동, 온라인 콘텐츠 제작, 각종 팀 프로젝트 수행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매달 활동비가 지원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학기별 해외탐방 기회와 장학금, 입사지원시 우대자격이 주어져 경쟁률이 높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현대하이스코 천원호 팀장은 “철강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대학생 참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철강업체는 일반 소비재가 아니어서 회사 이미지를 알릴 기회가 부족한데 영하이스코를 운영한 뒤부터 대학생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인터넷 홍보대사 ‘파블로’(파워 블로거의 줄임말)를 운영하고 있다. 10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파블로는 금호건설의 인터넷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젊고 신선한 금호건설의 새로운 모습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금호건설은 지난 7월 파블로 1기를 모집한데 이어 오는 21일까지 2기를 모집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기업을 보기 때문에 임직원들도 모르는 기업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 회사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LG는 ‘LG 미래의 얼굴’이란 대학생 웹진을 운영하면서 대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1회 사이트(http://future.lg.co.kr)를 통해 LG 미래의 얼굴을 꾸려갈 학생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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