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12월 단칸지수 6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6:38

수정 2009.12.14 16:38

엔화 강세가 일본 기업들의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4·4분기 일본 단칸지수가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단칸지수는 일본 대기업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다.

일본은행(BOJ)은 12월에 집계한 4·4분기 단칸지수가 마이너스 24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4분기 플러스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지수가 마이너스일 경우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결과는 지난 3·4분기 마이너스 33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지난 3·4분기와 2·4분기에는 각각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 10포인트 뛴 것을 고려할 때 상승폭은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의 대기업들이 엔화 강세 기조 속에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비절감에 들어갈 계획임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니시오카 준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신과 인터뷰에서 “원가절감 외에는 기업들이 높은 이익을 유지하는 방법이 없다”며 “경제는 바닥에 닿았지만 한동안 지금 수준으로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타 쿄헤이 바클레이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칸지수는 일본이 ‘더블딥(이중침체)’을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미 경제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부양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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