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노 “민주, 농림 4대강 통과” 맹비난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6:55

수정 2009.12.14 16:55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농림수산식품위가 14일 4대강 예산을 통과시킨데 대해 민주노동당이 강력하게 비난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수결이라는 이름으로 처리된 2010년도 농림부분 4대강 삽질예산 편성은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 역시 망국적 국책사업에 가담자가 되었음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농식품위 회의는 민주당 이낙연 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4대강 사업’으로 분류, 민주당 등 야당에서 대폭 삭감을 요구한 농업용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예산 4066억원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의사봉을 빼앗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민노당은 “민주당은 1600억원만 남기고 삭감하겠다는 애초의 입장에서 후퇴해 비난을 면하고자 700억 원을 깎는 선에서 4대강 삽질예산을 눈감아 주었다”며 “민주당 스스로 헌법에서 보장한 국회의 예산 심의, 의결권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오늘의 행태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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