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CB,신용정보協 가입 ‘미적’

최순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7:09

수정 2009.12.14 17:09



신용정보협회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협회 가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14일 신용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법정협회 재출범식에서 우량정보 공유를 통해 불량정보 위주의 개인 크레딧뷰로(CB)체계를 고쳐나가겠다는 협회 의견에 대해 KCB가 반대하고 있어 가입을 미루고 있다.

국내 대형 금융회사들이 공동 출자한 KCB는 금융거래실적 등 우량정보를 집중해 경쟁사보다 우량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점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때문에 CB의 3대 기업 중 한국신용정보(NICE)와 한국신용평가정보(KIS)는 협회 재출범과 동시에 가입했지만 KCB는 등록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경민 신용정보협회 국장은 “KCB가 우량정보를 공유하는 것보다 빼앗길 수 있고 노출될 수 있어 협회 가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KCB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용정보협회가 KCB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추심업만 대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용정보협회는 법정협회 출범식에서 신용정보업계의 수익구조와 영업기반개선을 위해 추심대상을 국세, 지방세, 각종 벌과금 등 공공채권까지 추심범위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자격증취득이나 위임직채권추심인 교육, 위임직채권추심인 등록 의무화 등을 내세웠다.


KCB 관계자는 “추심업체 중심인 협회가 신용정보업계 전반을 대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가입비가 예산에 잡혀 있지 않아 예산을 고려해 가입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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