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 봄 남산에 전기車 달린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7:12

수정 2009.12.14 17:12



내년 봄부터 서울 남산에 전기 순환버스 노선이 운행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에 전기자동차 보급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내년에 109억원을 투입, 남산 등지에서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관용 전기차와 전기이륜차(오토바이) 등 ‘친환경 그린카’ 보급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47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 1월 말 기존 남산 순환버스 3개 노선(02·03·05번)에 저상 전기버스 시험 운전을 실시하고 봄부터 단계적으로 15대를 저상 전기버스로 교체 운행할 계획이다.

남산 노선의 전기버스는 최고출력 322마력의 전동모터 및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한번 충전(충전시간 약 20분)하면 최고 110㎞ 거리까지 시속 100㎞로 달릴 수 있다.

버스 외부에는 ‘서울대표 10색’ 중 남산 초록색, 한강 은백색 등을 적용하고 버스 측면 중앙에는 남산의 주요 장소들을 아이콘화한 남산 상징 그래픽을 디자인했다. 시는 월드컵공원의 평화·하늘·노을·난지천공원과 인근 난지한강공원에도 내년 10월부터 전기버스 3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월드컵공원의 전기버스는 남산 버스와 달리 주행 중 버스정류장 등지에 설치된 무선충전기를 통해 수시로 충전받는 ‘비접촉 충전방식’이다. 또 월드컵공원에서 현재 운행되고 있는 업무용 승용차도 시속 60㎞ 이하의 소형 전기차인 ‘근거리 저속 전기차(NEV)’와 전기 이륜차로 교체된다.


시는 내년 봄까지 최고 시속 150㎞,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160㎞ 성능의 전기 승합차를 시범 제작해 대기관리기동반과 소방재난본부 등의 관용차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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