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非常경영으로 飛上한다] (49) 고양시 시설관리공단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7:24

수정 2009.12.14 17:24



【고양=이정호기자】 “새로운 변혁은 민간기업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공기업도 민간기업 이상으로 변화를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이 있어야 미래와 경쟁력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시설관리공단 제3대 이사장으로 연임된 윤명구 이사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단 변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고양종합운동장 및 고양어울림누리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문예회관, 여성회관, 노래하는 분수대, 인조잔디구장, 고양문화의 집, 배드민턴장 등 시 시설물에 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된 공기업.

윤 이사장은 ‘시민이 신바람나게 매순간 혼을 담아 정성으로 섬기자’를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2대 이사장 재임 때부터 공단의 초일류 공기업을 지향해 온 그는 94만 고양시민과 함께하며 호흡하는 ‘감동 공단’ 육성, 공익성과 수익성 조화를 통한 효율경영 실천, 고양시 미래상과 연계한 경영 인프라 구축 등 3대 과제를 내놨다.

공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윤 이사장은 올해 초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책에 나섰다.
경상경비의 5% 수준인 5억6000만원 이상 절감 목표를 세운 그는 전 직원 임금을 동결했다.

또 여비, 공공요금, 행사경비, 보상금 등 경직성 경비를 줄이고 올해 상반기 조기집행 대상사업의 90% 이상을 조기 발주했다.

이와 함께 예산운용 과정을 데이터화해 불필요한 예산집행을 줄이고 여유자금은 시중 최고금리 상품(MMF)에 정기 예치해 수익성을 높이는 등 지출예산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실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

평소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윤 이사장은 장애인들이 수영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라인을 장애인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005년 10월 노·사 평화선언을 하고 2007년 9월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윤 이사장이 생각하는 노사문화의 핵심은 이해와 대화다.


윤 이사장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항상 물어 보고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려 노력한다”며 “시민과 직원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신바람나는 공단을 만들어 고객에게 안심과 신뢰를 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junglee@fnnews.com

■사진설명= 윤명구 고양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