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병헌, 옛 여자친구 상대‘법적대응’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8:01

수정 2009.12.14 18:01


드라마 ‘아이리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이병헌씨(39)가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옛 여자친구 권모씨(22)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권씨측의 금품 요구 및 협박과 관련해 진정서를 접수한 데 이어 11일에는 권씨와 권씨 대변인 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모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권씨 측의 무고 혐의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고소장을 접수치는 않을 계획이다.

이씨 측 변호인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무고 혐의는 진정서 내용에 포함돼 있어 고소장 접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씨측이 상습 도박 혐의로 이씨를 고소 했지만 이씨는 ‘절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며 “관련한 진실은 검찰 조사를 통해 모두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사건을 이씨의 주거지 등을 고려해 형사7부(부장 이옥)에 배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권씨가 이씨를 상습 도박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이 부서에 배당한 바 있다.

이병헌 소속사는 최근 “이씨와 권씨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교제했고, 이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로부터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며 20억원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씨는 지난 8일 이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상습도박혐의로 이씨를 고발했으며, 이후 이씨와 자신이 교제할 당시 찍었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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