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잘나가는 기업들 신사옥 이전 ‘붐’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21:54

수정 2009.12.14 21:54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신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사옥 이전과 더불어 사업조직을 재편, 제2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매년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신사업 진출 등에 따라 조직 재배치가 불가피해지면서 새로운 본사로 이전해 조직 재정열에 나선 것.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LG, 현대, 롯데, 웅진, 동국제강, 에쓰오일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의 사옥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LG이노텍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스퀘어로 이전하고 정상업무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여의도 LG트위타워 33∼34층에 위치해 있다.

LG이노텍이 이전을 결정한 것은 LG그룹 전자계열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이를 지원하는 LG이노텍의 조직도 급성장했기 때문. 이에 더해 고질적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협소한 공간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이전을 결정했다.


특히 LG그룹의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트윈타워의 리모델링 작업이 내년 본격 추진되면서 LG이노텍을 신호탄으로 그룹 내 계열사 재배치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신문로에 세워질 사옥에 LG 일부 계열사들의 입주가 확정됐고 LG트윈타워에는 전자와 화학, 디스플레이 등 주력 계열사가 남을 전망이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케미칼은 내년 1월 초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으로 이전한다. 이로써 올 3월 극동빌딩에서 충무로 시대를 열었던 웅진그룹은 계열사 배치를 마치고 내년 창립 30주년을 대비한 공격 경영에 나선다. 웅진케미칼은 웅진그룹이 최근 인수한 기업 가운데 그룹의 장치산업을 선도할 주력 계열사다. 이에 내년 초 웅진케미칼을 본사건물에 입주시켜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한편 웅진계열의 극동건설은 본점 소재지를 충남 공주시로 이전한다.

롯데그룹의 금융, 식품 계열의 사옥 이전도 가속도를 낸다.

롯데그룹의 금융 주력계열사인 롯데카드가 이달 말 삼성동에서 남대문 롯데손해보험 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한다. 이를 시발점으로 내년 2월에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롯데제과 물류센터 부지에 신축되는 사옥에 롯데제과와 롯데홈쇼핑이 들어설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대부분 계열사를 이르면 내년 2월 말께 연지동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동국제강은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서울 중구 수하동 28층 규모의 신사옥에 이주를 마칠 계획이다.


마포역 부근에 신사옥을 건설 중인 에쓰오일은 2011년쯤 새 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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