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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공사,내년 방폐공단에 이관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22:12

수정 2009.12.14 22:12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방폐장 건설공사가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 완전 이관된다.

민계홍 방폐공단 이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경주방폐장은 2007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이 공사를 진행해왔으나 공기 지연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혼선을 막기 위해 연말쯤 협약식을 갖고 방폐장 건설사업 일체를 이관받아 안전하게 적기에 시공하겠다는 것이다.

민 이사장은 또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지역공동협의회가 추진한 안전성 검증 조사결과가 이달 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지난달 11일 지역주민들이 100% 선임한 수리지질, 지질구조, 토목, 지진, 원자력 분야의 전문가들로 ‘안전성 검증조사단’을 구성해 현재 현장조사, 문답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조사단은 이달 말까지 안전성 문제 유무를 검증한 뒤 안전성에 필요한 공학적 보강 필요 여부 및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민 이사장은 “주민들이 시행한 안전성검증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를 적극 수용해서 더 이상 경주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장은 이와 함께 “울진 원자력발전소의 방폐물 임시저장시설이 포화되기 시작해 인수저장건물 우선사용 허가가 나면 이에 대한 주민설명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사일로 완공 전에 다른 곳의 폐기물을 가져온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인수저장건물은 방폐물의 인수검사와 보관, 저장을 위해 만들어진 전용시설로 원전의 임시저장건물보다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방폐공단은 인수저장건물에 2년 이상 보관하는 문제에 대해 교과부에 안전성 심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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