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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된 폐휴대폰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22:24

수정 2009.12.14 22:24



【수원=이정호기자】 경기도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를 통해 수거한 폐휴대폰 75만개 중 소장가치가 높은 500점을 선별, 여주군 점동면 당진리에 있는 폰 박물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폰 박물관에 기증하는 휴대폰은 초기 모델부터 현재 모델까지 다양하며 일반인이 관람할 경우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 휴대폰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폰 박물관은 지난해 3월 31일 국내 유일의 통신기기 박물관으로 개관해 전화기, 휴대폰을 비롯해 차량전화, 무선호출기, 공중전화, 군용전화 등 총 6000여 점의 통신기기가 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160년 전 인류가 처음으로 실용화한 모스 전신기부터 1896년 고종황제 때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벽걸이형 자석식 전화기와 교환대, 1876년 선보인 세계 최초의 전화기 등 전 세계 유선전화기, 세계 최초 휴대폰부터 현재에 이르는 전 세계 휴대폰이 전시돼 있다.


폰 박물관 이병철 관장은 “폐휴대폰 모으기 행사로 개인이 보관하고 있던 옛날 휴대폰 중 폰 박물관이 아직 수집하지 못한 전화기들을 찾아내게 됐다”며 “박물관에 필요한 휴대폰을 기증해준 도민과 경기도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jung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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