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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구제자금 200억달러 상환 계획 발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5 02:30

수정 2009.12.15 02:30

씨티그룹이 14일(현지시간)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자금 가운데 200억달러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씨티그룹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450억달러 자금을 지원받았다. 미 정부는 또 씨티그룹이 투자한 3000억달러 상당의 위험자산에 대해서도 지급보증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정부 자금지원과 손실 지급보증 약속을 받았던 씨티그룹을 포함한 은행권은 그러나 그 대가로 경영진 임금 제약과 투자관행 변경 등 정부의 입김에 노출돼 왔다.

구제자금 상환은 이같은 정부 제약을 다소 완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구제자금 상환은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됐음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연초 위기에서 벗어나 금융권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편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구제자금 상환도 줄을 잇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450억달러 구제금융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미 구제자금을 상환했다.

다만 대형 은행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웰스파고만이 구제자금 상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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