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대 신기술’과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행사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열렸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기술을 통해 희귀 홍삼 성분인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와 진세노이드 에프원(Ginsenoside F1)을 대량 제조 가능케하고,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인 오믹스 기술을 통해 피부에서의 활성을 입증했다. 해당 성분들은 일반적으로 홍삼 사포닌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홍삼의 실질적인 효능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홍삼 내에서도 극미량만 존재해 그동안 이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신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난점을 극복함과 동시에 화학 합성기술이 아닌 에너지 절감과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효소의 선택적 생물전환기술(Bioconvesion)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기술을 개발하면서 한의학적 처방 이론의 구현을 위해 기존 문헌을 재해석하고, ‘생숙이론(한의학의 약재 가공법인 포제법의 중요 이론으로 약물의 생(生, 신선)과 숙(熟, 숙성)에는 최적의 정도가 존재한다는 이론)’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설화수 자음생크림과 섬리안크림 등에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 염명훈 책임연구원은 “해당 기술은 단순 추출물로만 사용되던 천연 한방소재 성분의 효능을 규명하고, 최첨단 과학과의 융합을 통해 신규 피부 효능을 발굴한 것으로 국내 화장품 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