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는 월 평균 203만7000원을 벌었고 주당 평균 49.3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무사는 1073만1000원을 벌었고 대학 시간 강사는 19.9시간을 일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 7만5000가구 중 취업상태에 있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8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일 기준 전체 취업자는 2373만4000명이며 남성은 1374만1000명(57.9%), 여성은 999만3000명(42.1%)이었다.
연령대는 40대(27.7%), 학력은 고졸자(39.8%)가 가장 많았다. 고용형태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621만9000명(68.3%), 비임금근로자 751만5000명(31.7%)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 월평균 소득은 203만7000원이며 평균 연령은 43.4세, 교육연수 12.8년, 근속년수 8.5년, 주당 근로시간은 49.3시간이었다.
월 소득은 고용 및 근로 형태에 따라 다소 달라 임금 근로자는 평균 202만7000원, 비임금 근로자는 206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비임금 근로자 중에는 고용주가 345만8000원, 자영업자는 161만7000원을 벌었다.
취업자를 426개 직업으로 분류하면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으로, 2373만여명 중 67%인 159만4000명이었다.
월평균 소득 ‘으뜸’은 1073만1000원을 번 세무사였다. 이어 정보통신 관리자(885만7000원), 기업 고위임원(748만3000원), 문화예술디자인 및 영상관련 관리자(672만6000원), 항공기 조종사(639만8000원) 등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곡식작물재배원이 63.1세로 가장 높았고 채소 및 특용작물 재배원(62.5세), 농림어업관련 단순 종사원 및 경비원(60.8세), 환경미화원 및 재활용품 수거원(60.4세)도 고령이었다.
반면 직업운동 선수(27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분장사(27.2세), 애완동물 미용사(27.5세), 치과위생사(28세), 무인 경비원(28.3세), 패스트푸드원(30세)는 비교적 연령이 적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숙박시설 서비스원이 72.3시간으로 최고였으며 대학시간 강사가 19.9시간으로 최소였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2009∼2010년 직업지도와 직업별 고용구조 설명집’을 발간해 전국 중·고교 및 대학에 배포할 예정이다./jjw@fnnews.com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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