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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미소금융재단 직원들이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 |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민간 금융재단이 출범했다. 삼성은 15일 수원시 팔달문시장에 위치한 1호 지점에서 삼성미소금융재단 개소식을 갖고 16일부터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민간에서 출연한 최초의 미소금융재단인 삼성미소금융재단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 중앙재단 이사장,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 등 외부 인사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경영성과의 일부를 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에서 삼성미소금융재단이 출범했다”며 “삼성 계열사가 연 300억원씩 향후 10년간 3000억원을 출연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미소금융재단 본점은 수원시 권선동 서울보증보험빌딩 6층에 있으며 1호 지점은 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원지역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팔달문시장 안에 개설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이순동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6명과 사무국 직원 14명으로 출범했으며 내년 1월 중으로 전국에 걸쳐 4∼5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저신용 계층이 대출을 신청하면 창업지원 교육, 사업 컨설팅 등 상담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해 창업 자금, 운영 자금, 시설 개선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 한도는 500만∼5000만원이며 금리는 연 4.5% 내외로 사채나 사금융과 비교했을 때뿐만 아니라 일반 금융기관의 시중 금리보다도 낮은 저리로 대출되며 대출원리금은 6개월∼1년 거치 후 수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빈부 격차의 심화, 일자리 부족 등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미소금융재단이 금융 소외 계층과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해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