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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첫 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등기’

대우증권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그린코리아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그린코리아 SPAC의 설립주주는 대우증권을 포함해 산업은행, 사학연금, 그린손보, 신한캐피탈, KT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등 7개 기관투자가들이다.

대우증권은 그린코리아 SPAC이 녹색성장 혹은 신성장 잠재력을 지닌 제조업 또는 폐기물, 환경복원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 1·4분기에 500억∼1000억원 규모로 이 SPAC를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PAC는 공모를 통해 자금을 마련, 거래소에 상장한 뒤 3년 이내에 우량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M&A)해 투자수익을 챙기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다.
스팩이 도입되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은 돈으로도 기업인수에 참여해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대우증권은 “SPAC 제도 도입에 대비해 2년여 동안 많은 준비를 해 온 만큼 대우증권의 자산운용 역량과 설립주주들의 기업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그린코리아 SPAC를 성공적인 1호 SPAC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