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국내 이동전화 보급률 내년 100% 넘는다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5 17:57

수정 2009.12.15 17:57



내년에 우리나라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업체들은 내년엔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의 통신료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 전략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15일 ‘2010 방송통신시장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올해보다 약 2.8% 증가한 4951만여명으로 인구대비 보급률이 10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연말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4818만여명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내년 이동통신 시장에서 음성통화 매출은 올해 17조7626억원에 비해 약 1.8% 줄어들어 17조450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및 정액요금제 확대로 인한 무선인터넷 매출은 올해 4조3387억원에 비해 16.5%나 늘어난 5조54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인터넷 시장이 늘어나면서 내년 전체 이동통신 시장은 올해 22조1012억원보다 1.8% 성장한 22조5052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내년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 전체에 대해서는 올해 59조4000억원에서 3.9% 증가한 6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위기 극복과 차기 준비를 위한 전열 정비로 전년대비 1.2% 성장이라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며 “2010년은 △무선인터넷의 급성장 △부가통신서비스의 고성장 지속 △방송광고시장의 회복 등으로 기간통신서비스 시장 36조4000억원, 방송서비스 시장 10조7000억원 등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TV(IPTV)는 기존 주문형 비디오(VOD) 가입자가 실시간 채널 가입자로 빠르게 전환되고, 사업자들의 마케팅 강화로 가입자가 351만여명에 달해 올해에 비해 51%나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됐던 온라인 광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인터넷 게임과 e러닝 등 콘텐츠 서비스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9%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14%가 늘어 약 1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방송통신기기 시장은 휴대폰 단말기 교체, 사물통신(M2M:Machine to Machine) 단말기 등에 대한 신규 수요, 디지털TV 보급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78조2000억원에서 85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