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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화 “공장운영 노하우 팔아 140만弗 벌어”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5 21:48

수정 2009.12.15 21:48



호남석유화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공장운영 노하우를 수출해 14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대표 정범식)은 인도 할디아 페트로케미칼과 기술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자를 현지에 파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할디아사는 올 봄 화재사고로 공장의 일부분이 소실되기도 했었다. 호남석유화학은 할디아사의 요청에 따라 지난 10월 2명의 공장운영 기술자를 파견했다. 기술자는 내년 1월에 한국으로 복귀한다.

기술자들은 할디아사의 나프타분해센터(NCC) 증설 및 정수 스케줄 관리 및 모니터링 등 작업전반에 걸쳐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인 시운전과 작업일정 조정을 통한 전체 일정 단축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CB&I 럼머스사와 직원 위탁교육 계약을 체결해 럼머스사의 인도 현지공장 23명을 대상으로 공장 운전원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동남아에 건설 중인 럼머스의 신규 공장에 시운전 요원을 파견해 시운전과 운전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공장운영 노하우 수출을 통해 올해에만 약 140만달러의 순이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모든 프로젝트가 상대업체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동에 있는 카타르와 합작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계기도 기술력과 운전능력, 마케팅능력까지 인정을 받았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호남석유화학의 에탄올글리세린(EG) 공장이 글로벌 화학기업인 셸(Shell)로부터 ‘세계최고운영상’을 받았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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