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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줄줄이 임원인사 예고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5 21:49

수정 2009.12.15 21:49



삼성이 15일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현대·기아차, LG, SK 등 여타 주요 그룹의 임원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다른 주요그룹들 역시 오너경영체제를 강화되는 방향으로 큰폭의 인사이동이 이뤄져 의사소통과정을 보다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삼성에 앞서 오너경영체제를 강화한 곳은 현대·기아차그룹.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8월 정몽구 회장의 맏아들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을 현대자동차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에 선임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전면에 배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어떤 인물이 정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지 눈길이 쏠리고 있는 상태.

그룹 안팎에선 현대·기아차그룹의 임원 평균 연령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정 부회장이 39세라는 점과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 해외 마케팅 등 해외통이라는 점 등이 이번 인사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또 올해 자동차 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 자리이동 정도의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등 일부 해외 법인의 부사장급 인사가 소리없이 단행된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현대·기아차는 연말 최고경영자(CEO)급 인사에 앞서 오는 22일께 중역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 3위인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각 계열사별로 사장단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해 기존 CEO들을 전원 유임시킨데다 대부분 전자 계열사 사장들이 임기가 만료돼 이번에 인사폭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통신 3사의 합병 등에 따른 고위경영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아울러 임기 3년을 채운 남용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LG전자 이동 여부 역시 이번 '자리이동'의 중심에 있다.

이밖에 구본무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전자 과장의 거취 여부도 주목된다.


SK그룹은 중국 등 해외 현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키로 하는 등 이번주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 지금까지 SK에너지, SK텔레콤 등 개별 회사 차원에서 접근했던 중국 공략 방식을 전면 수정해 중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별도 법인 설립도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SK는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 가운데 200∼300명을 신설되는 카드사업 법인으로 대거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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