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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펀드가 찍어준 ‘알토란’ 주식은

안상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5 22:00

수정 2009.12.15 22:00

‘국내 3대 가치주펀드가 찍어준 알짜 코스닥 종목은.’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오면서 알짜 중소형주 찾기가 한창이다.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자료도 많지 않은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옥석’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숨은 알짜주를 발굴해 내기로 유명한 가치주펀드인 ‘한국투자밸류10년투자펀드’와 ‘신영마라톤펀드’ ‘신한BNPP Tops Value펀드’가 편입한 종목들이 코스닥장세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설정액이 1조원을 넘는 ‘한국투자밸류10년투자펀드’는 최근 운용보고서 기준으로 KH바텍과 우주일렉트로, 나노트로닉스, DMS, 이오테크닉스, 아이디스, 포스렉, 파트론, 세실, 농우바이오, 텔레칩스, 동국제약, 인탑스, 테크노세미켐, 마이스코, 무학, 위닉스, 유진테크 등의 코스닥 종목을 담고 있다.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크게 3가지다.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그리고 장부에는 나와 있지 않는 무형의 가치다.

무형의 가치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신약이나 기술특허권 등 자산이나 수익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 자산이다. 어느 것이 됐든 재무제표에 나온 그대로가 아니라 향후 공정가치로 평가됐을 때나 상품개발로 이어졌을 때를 고려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배준범 자산운용부장은 “이익의 경우 기업이 매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최저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는지를 살펴본다”며 “최근 장세는 지난 6월 이후 제자리걸음을 한 중소형주의 제자리 찾기”라고 판단했다.

하반기 들어 다른 가치주펀드 대비 수익률이 상위권에 들었던 ‘신영마라톤펀드’의 경우 동성하이켐과 위닉스, 하이록코리아, 한국전자금융, 3노드디지탈, 영풍정밀, 평화정공 등을 들고 있다.

마라톤펀드 역시 종목을 선택하는 기준은 역시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다.

기본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과 순자산비율(PBR) 등의 밸류에이션 지표들을 참고하지만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와 마찬가지로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펀더멘털을 중요시한다. 이는 탐방을 통해 경영진의 비전과 전략 등 해당 회사의 미래가치를 평가한다.

‘신한BNPP Tops Value펀드’는 주성엔지니어링과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인프라웨어 등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선호했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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