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S&P,멕시코 국가 신용 1등급 하향조정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5 22:31

수정 2009.12.15 22:31



【뉴욕=정지원특파원】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가 재정문제를 이유로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멕시코의 석유 생산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를 지적하며 외화표시 채권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그러나 투자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S&P는 “멕시코 정부는 세금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며 석유 생산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적자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 관계자들은 최근 금융개혁법안 통과에 실패한 멕시코의 내년 재정적자가 20년 만에 최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에 따르면 멕시코의 올해 국내총생산은 7.5% 감소, 1930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BBB’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멕시코에 대한 S&P의 등급하향은 2002년 투자적격 상향 이후 처음이다.
한편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도 지난달 멕시코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린 바 있다.

/jjung72@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