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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월 생산자물가 1.8% 급등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8% 급등했다고 미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8% 상승세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0.8%의 배가 넘는 상승폭이다.

10월 PPI는 0.3%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에너지 가격이 6.9% 폭등한데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에너지, 식료품 등 월 변동이 심한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예상을 웃도는 0.5% 오른 것으로 나타나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PPI가 예상을 웃도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금융시장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다.

이날 오후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담아내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시카고 IG 마켓츠의 선임 애널리스트 댄 쿡은 "(PPI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강경론자들에게 실탄을 제공하는 셈이 된다"면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이 금리인상 방아쇠를 당기도록 압력을 넣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