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 주택가격 3.5% 상승할 것”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6 09:45

수정 2009.12.16 09:45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가격이 3.5%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내년 부동산 시장의 명암을 가를 주요변수로 ‘경기회복세’와 ‘금리인상’을 꼽았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부동산 관련 연구소, 학계, 금융기관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문들의 85.7%는 내년 주택가격이 ‘올해보다 상승할 것’이란 의견을 보였고 상승폭은 평균 3.5%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내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핵심요인으로는 응답자의 34.8%가 ‘국내외 경기회복세’를, 20.0%는 ‘금리인상 수준·속도’를 꼽았다. 뒤를 이어 ‘민간주택 공급 위축’(12.9%) ‘지방선거’(11.1%) ‘4대강 등 국책사업 추진’(6.8%) ‘개발사업 활성화(6.1%)’ 등을 꼽았다.

국내 부동산 가격이 경제수준과 비교해 고평가돼 있다는 ‘부동산 버블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는 의견이 61.5%로 ‘있다’는 의견(38.5%)보다 많았다.
버블이 있다는 응답자들도 위험을 우려하는 의견은 11.1%에 그친 반면, 위험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응답은 8배가 넘는 88.9%로 조사됐다.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52.9%), 서울 강북(25.7%), 경기남부(12.9%), 인천·송도(7.1%), 경기북부(1.4%)의 순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은 78.6%를 기록한 충청권이 경상권(10.0%), 강원·제주권(8.6%), 호남권(2.8%)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내년도에도 지역별 주택가격의 격차가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는 47.1%에 달했으며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응답은 35.7%,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은 17.2%로 조사됐다. 주택거래량에 대해서는 55.7%의 전문가들이 ‘지역별 개발이슈에 따라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으며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31.4%,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2.9%에 달했다.

오피스빌딩 등 업무용 부동산 시장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무용 부동산 가격에 대해 전문가 68.6%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었으며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25.7%에 이르렀다. 업무용 부동산 공실율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70.0%로 지배적이었다.
이밖에 토지시장은 올해보다 활성화(51.4%) 또는 비슷할 것(42.9%)이라고 전망됐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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