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177명 대규모 임원 ‘승진잔치’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6 10:37

수정 2009.12.16 10:37

“성과있는 곳에 승진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속 호실적에 걸맞게 전년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대규모 임원 ‘승진잔치’를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126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를 포함해 전체임원 177명을 승진시키는 2010년도 대폭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전체 임원 승진자 177명은 지난해 91명보다 2배 가까운 규모다. 삼성전자의 신규 임원 승진자 126명도 지난해 61명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먼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차세대 경영자 후보군이 대거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경영자로서 전면에 부상했다.
남성우 부사장, 홍창완 부사장, 이종석 부사장, 김재권 부사장, 전영현 부사장, 김철교 부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전무이상 고위임원으로의 승진도 대폭 확대해 미래 경영자 후보군의 층을 두텁게 한 것도 두드러진다. 이번 삼성전자의 전무이상 승진는 51명이다. 이는 지난해 30명 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내국인 중심 인사의 틀을 깨고 글로벌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지임원을 본사임원으로 대거 발탁함으로서 글로벌 인재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도 천명했다.

그 일환으로 북미시장 DTV 1등 신화의 주역인 팀백스터(현지임원, SVP)와 존레비(현지임원, SVP)는 각각 본사 전무와 상무로, 승진했다. 또한 프랑스 휴대폰 1위 달성을 견인한 필립 바틀레(현지임원, VP)는 본사 상무로 승진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외국인 1호 임원이었던 데이빗스틸 전무도 승진했다.

여성 임원의 승진도 눈에 띈다. 이번에 삼성전자의 여성 승진자는 2명이다. 정성미상무(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담당)와 조은정 상무(글로벌마케팅연구소장)가 주인공이다.

승진규모에 있어서는 삼성전자 경쟁력의 양대 축인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부문에서 가장 많은 승진자가 배출되었다

연구개발 신규선임은 38명이다. 이는 전년 24명 보다 14명 증가한 규모다. 영업·마케팅 신규선임은 28명이다. 이는 전년 19명 보다 9명이나 늘어넌 규모다.

해외거점에서는 파격적인 발탁승진도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해외 영업거점 신규선임은 13명이다.
이는 전년 7명 보다 6명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와 이번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17일 전사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절대경쟁력 확보와 시장지배력 강화의 기회로 전환시킨 VD, 무선, 메모리사업부는 두 자리수 신규임원을 배출하며 ‘성과있는 곳에 승진있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시켜 줬다”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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