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전달 대비 16.7%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6 14:09

수정 2009.12.16 14:09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16.7% 줄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4개월 만이다. 특히 서울지역은 41.7%나 감소해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6048건으로 지난 10월(5만5322건)에 비해 9274건이 줄었다.

서울지역은 지난 10월 6929건에서 11월엔 4033건으로 줄어든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26.8%(893건→653건) 감소한 데 비해 강북14개 구는 45.8%(3236건→1751건)나 줄어 극심한 거래부진 현상을 보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10월 2만2598건에서 지난달엔 1만4848건으로 34.2%나 줄었다.


다만 부산과 전남·경남·제주 등은 지난달 거래량이 10월에 비해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1차 41㎡(4층)는 10월 5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으나 지난달에는 5억3000만원으로 2000만원 빠졌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7㎡(12층)도 10월 실거래가가 11억75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엔 11억4000만원으로 3500만원 떨어졌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45㎡(3층)는 10월 2억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같은 면적의 2층이 1억9000만원에 팔렸다. 상계동 주공17단지 37㎡(15층)는 10월 1억49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같은 면적 12층이 1억415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하지만 호재가 있는 곳의 일부 아파트는 전달에 비해 가격이 오른 곳도 있었다./cameye@fnnews.com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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