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밸리는 16일 중국 가전IT 전문업체인 일렉테크와 발광다이오드(LED) 에피웨이퍼,칩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에피밸리는 중국 심천거래소 상장사인 일렉테크와 합작법인인 가칭 ‘에피밸리-차이나’를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8일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말 본계약 체결후 2010년 1월에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며, 중국 양저우 지역에 1차로 7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웨이퍼 기준 월 2만5000장, 칩기준 월 3억개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1차 생산라인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20대 기준의 설비를 추가 증설하고, 최종적으로는 총 6억달러(한화 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MOCVD 100대 규모 이상의 대단위 LED 생산라인을 갖추는 중장기 설비투자 계획까지 합의했다.
합작법인의 설비투자비,중국내 판매는 일렉테크가 부담하고 에피밸리는 에피웨이퍼와 칩 생산,품질관리,국내판매를 맡게된다.
또한 에피밸리는 합작사의 에피웨이퍼, 칩 매출에 대해 최대 10%의 로열티를 받는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빠른 설비도입을 위해 이미 공장부지까지 확보한 상태로 오는 20일 중국 양저우에서 양사 관계자가 함께 공장기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1차 생산라인을 가동하면 로열티로 최소 연간 30억원 이상을 받게 되며, 전체 라인증설이 완료될 경우 로열티로는 백억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