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오바마, 김정일에 친서 보내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6 16:03

수정 2009.12.16 16:0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지가 16일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친서의 존재를 비밀에 붙인 것은 다른 6자회담의 참가국과 이 사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와 백악관은 이번주 오바마 대통령 친서의 존재를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이크 해머 대변인은 “개인적 외교 서한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보즈워스 대표는 방북을 마친 뒤 서울로 귀환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오바마 대통령의 서한이다”며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교묘하게 피한 바 있다.

포스트지는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에게 임기 초반에 친서를 전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 친서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