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잉787드림라이너, 성공적으로 시험 비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6 16:05

수정 2009.12.16 16:05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가 내년 인도를 앞두고 첫 시험 비행을 무사히 완료했다.

보잉사는 15일 오전 10시 27분(현지시간) 보잉787 드림라이너 1호기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에버렛시 소재 페인필드공항에서 이륙해 오후 1시 33분, 시애틀 보잉필드공항에 무사히 착륙, 총 3시간여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비행은 통상적인 비행 운항속도(시속 333㎞) 및 고도(최고 높이 4572㎞)로 진행됐다.

보잉은 이번 1호기 시험비행에 이어 현재 제작 중인 787기 5대에 대해서도 향후 시험비행 및 각종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총 6대 중 이번 1호기 포함 총 4대는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1000(Trent 1000)엔진이 장착되며, 나머지 2대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젠엑스(GEnx)가 사용된다.

787기 첫 인도 시점은 내년 4·4분기로 일본 전일본공수(ANA항공)가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게 된다.
국내에선 대한항공이 오는 2011년에 처음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5년 10대의 787기를 주문했으며, 추가적으로 10대의 주문 옵션 계약을 맺은 상태다.

윌리엄 오벌린 보잉 코리아 사장은 “787 드림라이너의 첫 비행은 항공업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라며 “향후 787기 드림라이너 도입으로 대한항공의 글로벌 운항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87기는 현재 전세계 55개 업체로부터 총 840대가 주문돼, 최단기간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용기로 기록됐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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