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이 오는 29∼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 해를 마감하는 ‘송년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마술피리’(3월), ‘노르마’(6월), ‘나비부인’(7월), ‘사랑의 묘약’(9월) 등 국립오페라단이 올 한 해 선보였던 모든 작품과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무대다.
1부가 2009년 주요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다시 볼 수 있는 무대라면 2부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만나는 특별한 무대다. ‘관록, 한국 오페라의 자존심’이라고 이름 붙여진 29일 공연에는 ‘동양의 마리아 칼라스’라는 닉네임으로 통하는 소프라노 김영미와 바리톤 고성현이 함께하고 30일에는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31일에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베이스 바리톤 새뮤얼 윤이 무대를 꾸민다.
또 매 공연 시작 전에는 지난 6월 타계한 베이스 오현명(전 국립오페라단장)을 추모하는 영상을 상영하는 등 오페라에 쏟았던 고인의 열정을 기리는 자리를 따로 마련한다. 3만∼10만원. (02)586-5282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사진설명= 국립오페라단이 지난 3월 공연한 ‘마술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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