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선-포스코 20년 장기운송계약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6 17:36

수정 2009.12.16 17:36



현대상선은 오는 2011년부터 20년간 포스코에서 소비되는 7600t에 달하는 철광석 및 원료탄에 대한 20년 장기 운송계약을 16일 체결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년간 총 8700억원대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해운경기 불황 속 안정적인 수입 확보에 성공했다. 또 현대상선은 포스코의 원자재를 운송할 18만t급 선박 2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이미 발주해 오는 2011년 인도하기로 했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과 권영태 포스코 부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양사 실무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운송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오는 2011년에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18만t급 운송선박 2척을 인도받은 직후 포스코에서 필요한 원자재 운송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연간 436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액을 20년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오는 2011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380만t에 달하는 원료탄과 철광석을 호주에서 한국으로 운송하게 된다.
올해 포스코의 원료탄·철광석 소비량이 6800만t임을 고려할 때 현대상선이 20년간 운송하게 될 7600만t은 포스코가 약 1년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대상선은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장기운송 계약을 따냈다. 포스코와 현대상선은 지난 1983년 이후 전용선 계약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원료탄과 철광석의 장·단기 운송을 통해 상호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포스코에 원료전용선 7척과 제품전용선 1척 등 8척의 선박을 투입, 운영 중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 확보는 물론 향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장기계약 확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사진설명=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오른쪽)과 권영태 포스코 부사장이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장기운송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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